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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윤슬의 zip118

단상집#8. 미래가 긍정적일 거라는 믿음 1.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건지.총선때 한 표만 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는 자기네 이득만 챙길 생각밖에 없는 그들의 행동에 기가 찬다. 밖에서 탄핵과 퇴진을 외치는 국민들을 무엇으로 생각하길래 그런 당론을 결정한 것인지. (그 와중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의원들의 용기와 소신에 박수를 보낸다)2.이 시국이지만 하고싶은 걸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그리고 이룰 수 있는 미래가 있을 거라 믿으며 내년을 준비한다. 잘하고싶은 게 많다. 아는 세상이 많아졌으면 좋겠고 쓸 줄 아는 단어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래서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마음으로 내 길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믿음으로 집회를 다녀왔다. 2024. 12. 8.
단상집#7. 글을 쓰는 삶 1. 그 어느 때보다 글을 많이 쓰고 있지만 여전히 글이 쓰고 싶다. 일로써 글을 쓰는 것과 내가 쓰고 싶은 글을 쓰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이 블로그에도 꾸준히 글을 쓰고 싶었다. 핑계라는 걸 안다. 마감일이 있는 글들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다 보니 내 생각을 고작 이 정도 길이의 글로 표현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번아웃이라고 해야 할지. 프리랜서 글장이의 일상이 뭐 그렇다고 생각하면서 글을 한 편 한 편 쳐내고 있다. 그러면 또 다른 주문이 들어온다.현실과 예술 사이에 있어야 하는데 현실에만 가 있는 건 아닌지. 한 달쯤 벌이가 0원이 되더라도 진득하게 글을 써 보는 상상을 해봤다. 그건 좀 심하긴 하다. 미래의 나는 카메라도 샀으면 좋겠고 해외여행도 갔으면 좋겠는데 그런 태도는 무.. 2024. 12. 1.
단상집#6. 계절의 우리 #1.올해는 안 오는 거 아니냐고 말했던 가을은 작년 떠날 때 한 약속을 지켰다. 덥다덥다-할 때는 언제고 이제 춥다는 말을 내뱉기 시작했다. 시간이 이렇게나 빠르다. 금방 붉고 노란 나무들도 볼 수 있겠지. 다행이다. 아직은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야속하지 않다. 오히려 기대된다. 아직 어린 모양이다. #2.요즘 드라마 에 빠져있다. 이전에 를 재미있게 보고 이제 볼 게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운 좋게 바로 다른 드라마에 과몰입하고 있다. 본래 로맨스 장르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가끔은 싫어한다. 꽁냥꽁냥이라 칭하는 그 장면들이 너무 가볍게 느껴진달까. 이해가 안 간다. 그건 남녀 간의 사랑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일지도 모른다. 그쪽에 대해서는 확실히 T처럼 생각한다. 감수성이 부족하다. 아직 스토리의 .. 2024. 10. 9.
독서기록#13.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고른 책이 아니라 받아서 책장에 들이게 된 책이라 처음 책의 존재를 알게 된지 1년만에 책을 읽었다. 직접 고르지 않은 책에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묵혀둔 책에도 손을 대야겠다. 그 만큼 결정적인 책이었다. 모든 책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읽다가 코 끝이 찡해질 때도, 어린 날의 기억이 들고 일어설 때도, 어떤 단어에 눈이 가서 글 쓸 때 이 단어를 써 봐야지- 결심하게 될 때도 있다. 여러 이유로 마음이 일렁이고 어떤 행위를 유도 당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모든 순간이 있었다.책을 한 달 내내 읽었다. 매일 조금씩 읽어도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이 듣도 보도 못한 류여서 감탄하느라 빨리 읽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각도에서 이 단어를 바라보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건지. 장독대가 겉으로.. 2024.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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