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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윤슬의 zip124

배경화면 나눔#7. 빛조차 여유로운, 프랑스 니스 📌 배경화면 다운로드하기 [묵묵시리즈] 빛조차 여유로운, 프랑스 니스 | OGQ 그라폴리오다양한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 배경화면을 만나보세요. 콘텐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OGQ Grafoliografolio.ogq.me 2025. 1. 13.
단상집#17. 책을 만든다는 건 1원고를 쓰기 시작했다. 책을 쓰는 작가가 얼마나 힘든 건지 벌써 이해되기 시작했다. 프롤로그부터 잃어버린 필력을 찾습니다. 유연한 흐름으로 페이지를 채우고 싶은데 문장 간에 매끄러운 연결고리를 만드는 게 어렵다. 아직 본론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문장력이 바닥난 것 같은 이 자괴감은 뭐지. 책 좀 더 많이 읽을 걸.설령 내가 전업 작가로 살았어도 쉽지 않았겠구나 짐작하며 글을 썼다 지웠다 반복한다. 책을 쓰는 건 지금까지 살면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총동원하는 일이라고 했다. 과거를 탈탈 쏟아 읽기 좋게 쓴 게 책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았다. 살아온 길을 최대한 선명하게 기억해 내 문장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래서 평소에 최대한 많이 기록하라고 했나 보다. 문득 올해부터라도 모닝페이지를 쓰고 있는.. 2025. 1. 13.
단상집#16. 미술관 엽서 1.세계여행 다녔을 때, 미술관을 갈 때마다 마음에 드는 작품은 엽서를 구입했다. 저녁도 굶고 다니는 없는 살림에 엽서는 무의미한 지출이었지만, 지금 돌아보면 얼마나 장한 지출인지. 여행자가 여행을 떠나지 않는 시간을 버티는 방법은 여행지에서 사 온 것들에 의지하며 사는 거다. 책상 앞 벽에 붙여둔 엽서들은 일을 하다가도 시선을 두게 된다. 그리고 이내 아련해진다. 추억에 기대며 해야 할 일을 하나 둘 해낸다. 그렇게 또 언젠가는 그에 대한 보상으로 여행을 떠나겠지. 세계여행하는 시간이 길었던만큼 집까지 들고 온 게 여러 개다. 방이 여행의 흔적으로 가득하니 참 다행이다. 2.내게 엽서 구입은 작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다. 미술관에서 '이 작품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나오는 길에 굿즈샵에서 엽서를 구입.. 2025. 1. 12.
단상집#15. 정리 1.방 정리를 좋아한다. 한번 눈에 거슬리는 게 있으면 방을 뒤엎는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10년 20년 수시로 방을 뒤엎는데 이는 빨리 질리는 성격과 꽂히면 해야 하는 성격이 섞인 결괏값이다. 특히 프리랜서로 방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증세(?)가 심해졌다. 일하는 것에 대한 보상심리가 방에 쏟아져 작업실처럼 꾸미는 것에 초점을 두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작업실을 꾸미는지 찾아보는 게 일상이 됐고 오늘의 집 집들이 사진을 자주 보게 됐다.방에 물건이 너무 많아 요즘은 큼직한 건 사지 않고 갖고 있는 물건으로 이렇게 저렇게 창의적인 방을 만들고 있다. 마음같아서는 큰 진열장을 들여 위에 소품도 올려놓고 안엔 책들도 꽂아 겉으로 볼 때는 깔끔하지만, 서재의 느낌이 나게 만들고 싶지만 리모델링할.. 2025.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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