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언제부턴가 J-POP을 듣고 있다. 여행할 때 그 나라 음악을 듣는 편이라 일본 출장 중에도 J-POP을 들었다. 예전에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보고 빠졌던 요네즈 켄시의 '지구본'을 재생했다. 그 뒤로 눈에 보이는 풍경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되는 마법. 그렇게 그 도시를 더 좋아하게 됐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J-POP을 들었고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도 찾아봤다. 지브리 스튜디오 작품만 봐왔는데, 신코토 마코토 감독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했다. 영화 <날씨의 아이>를 봤는데 그림체의 섬세함부터 소재의 창의성까지 모르던 세계를 알게 된 기분이 들었다. 아, 내가 또 하나의 세상을 알게 됐구나. 그렇게 한 동안 날씨의 아이 OST를 들었다.
좋아하는 가수 목록에는 일본 출장 중 들었던 요네즈 켄시 노래들이 추가됐다. 한국 내한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는데 아쉽게도 티켓팅 날짜를 놓쳤다. 많이 아쉽다. 좋은 노래가 많다.
다른 나라의 노래들을 듣다보면 그 나라 특유의 가사와 멜로디 감성이 있다. K-POP이 정체성이 명확하듯이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인데 그 매력을 알고 나니 외국 노래들을 더 많이 수용하고 또 시도하게 됐다.
들을 노래가 많아져서 일상에 행복한 순간이 자주 찾아온다.
2.
올해 목표 중 하나가 편향없이 많이 흡수하는 것이다. 책도 음악도 그림도 체험도 일단 다 해보자. 창작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그보다 더 큰 자산은 없으니. 취향을 너무 딱딱하게 굳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언제든 변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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