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집#37. 쌓는 단어

1.

오늘도 생각했다. 아, 나는 무언가를 쌓아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단어를 사랑하는구나. 

유튜브 영상을 보는데 '탁월함은 축적을 기반으로 한다'는 문장이 유독 선명하게 들어왔다. 연필을 들어 포스트잇에 썼을 정도로 마음에 박제하고 싶었다. 축적. 그래 축적이라는 단어가 있었지.

꾸준함. 성실. 축적. 지속.

아무래도 나는 내 강점이 이런 거라고 인정한 듯 하다. 

 

2.

글을 쓰다보면 갑자기 다른 길로 샐 때가 있다. 방향을 정하고 쓰기 시작했는데 쓰다보니 결말이 다른 상황에 한숨으로 자책한다. 독자가 글에 취해야 하는데 쓰는 사람이 본인이 글에 취하다니. 아직 갈 길이 먼 작가 지망생이다. 

 

 

탁월함은 축적을 기반으로 한다의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