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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단상집#23. 트러블

by 에디터윤슬 2025.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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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부 트러블이 부쩍 많아졌다. 빵을 부쩍 자주 먹어서 그런 건지 로션이 안 맞아서 그런 건지 안 쓰던 스크럽을 자주 써서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어쩌다 한 두 개 났던 뾰루지가 전부였던 얼굴에 오도도독- 턱이고 이마고 난리가 나니 신경 쓰인다. 일단 예상되는 로션도 쓰던 스크럽도 중단했는데, 혹시 모르니 당분간 빵은 피하고 식사할 때마다 채소를 꼭 곁들여서 먹어야겠다. 한 살 나이 들었다고 피부가 이렇게 예민해지다니 서글프다.

 

📌해결하기 위해 영상까지 찾아봤다. 혹시 필요한 분이 계시다면...

 

 

2.

주변에 결혼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결혼 전에는 몰랐던 점으로 생기는 트러블에 대한 이야기를 곧잘 듣는다. 그럴 때마다 생각한다. 인간관계에 있어 상대방에게 기대하면 힘들어지는구나. 친구 연인 부부 직장 상사와 후배 등 모든 인간관계에 있어 기대를 하기 시작하면 본인부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어차피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고, 또 언제나 내 분노의 방향이 옳은 것도 아니며, 각자 자신의 방식이 옳다고 생각하면서 살았으니까. 애초에 모든 게 서로의 마음에 들 수 없는 게 인간 아닐까. 다양성을 인정하고 마음을 비울 때 어울려 살 수 있는 거 아닐까. 때로는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게 포기하는 건 아니다. 그게 오히려 배려이자 나를 행복하게 하는 비움이다. 

 

내가 가진 것에서 더 멀리 나아가지도, 좁아지지도 않는 그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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