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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확신했다. '아 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구나'
한 사람의 이야기.
한 나라의 이야기.
미술 작품의 이야기.
좋아하는 아이돌의 이야기 등 갖고 있는 고유의 기승전결을 좋아한다. 여기서 결이 현재일 거다.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이유(생각)에 관심 있다.
2.
그러나 모든 이야기를 곧이 곧대로 믿지는 않기로 했다.
특히 일련의 사건과 스캔들을 기사나 소문만으로 믿지 않기로 했다. '않기로 했다'라고 어떤 기준 이후 변화한 것처럼 말하는 이유는 실제로 기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세계여행을 다녀온 이후, 유독 사람들이 특정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기사만 보고 확신하는 태도를 보이는 게 거북하게 느껴진다. 여행하는 동안 다양한 나라와 현지인들의 문화 · 성향을 본 탓인지 모르겠다. '오해일지 모른다' '나는 제삼자 그 이상이니 다 알 수 없다' 생각의 과정이 빠진 채 기사와 소문이 그렇다고 하니까, 별점이 그렇다고 하니까, 어디서 본 댓글이 그렇다고 하니까 등의 단순한 받아들임에 공감할 수 없다. 특히 그게 무언가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지는 일이거나 평가하는 잣대로 이어지는 일이라면 더욱더.
세상에는 다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도, 한 가지의 평가만 존재할만한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 다양성을 인정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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