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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단상집#31. 책

by 에디터윤슬 2025.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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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호텔에 와서야 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어쩐 일인지 집에서 책을 읽으면 문장을 사유하는 게 아니라 글자를 읽었다. 그저 완독에만 의의를 두는 느낌. 의미가 없다는 생각에 어디 조용한 카페라도 찾아가서 각 잡고 있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문장을 곱씹고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을 메모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글을 한창 쓰고 있어 이런 집중이 절실했다.

2.
서점에서 두 권의 책을 샀는데 두 권 모두 막상 읽으니 몇 페이지 훑었을 때 예상했던 흐름과 달라 의아했다. 의외의 생각으로 나를 데려간다. 그렇게 또 호기심을 갖게 되고 생각해 본 적 없는 키워드에 대해 생각한다(물론 때로는 지루했다. 사람인지라...). 이렇게 또 내가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지 알아가겠지. 다음 책을 선택할 때 기준이 될 수도 있고. 책 읽는 진득한 집중력은 떨어져 가는 것 같아도 여전히 책 자체에 대한 흥미는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다.


책바를 가봐도 좋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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