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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도 오름 추천 뚜벅이여행자도 갈 수 있는 오름여행지

by 에디터윤슬 2025.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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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여행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오름 탐방입니다. 제주도에는 곳곳에 동네 뒷산 오르는 정도의 오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오름이 중산간에 많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여행자들은 접근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요. 모든 오름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 렌트카가 없어도 운전하지 않아도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네 곳의 오름을 소개합니다. 

(모두 직접 버스 타고 다녀온 곳이에요!)

 

정물오름

 

 

정물오름은 제주에서도 비교적 한적한 곳에 위치한 오름으로, 완만한 경사 덕분에 가볍게 오를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한라산과 주변 오름들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시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정물오름 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오름은 계단으로 등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르기 편하면서도 원래 계단 등산이 힘든 법이지요. 헥헥대면서 짧고 굵게 20~30분을 올라갑니다. 

 

힘들어도 한 발짝씩 오르다보면 어느새 위가 뻥 뚫린 순간이 옵니다. 오름 위에 도착했다는 뜻이에요! 뒤를 돌으면 광활한 제주도 전망을 볼 수 있습니다. 날이 맑다면 바다까지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정물오름은 정상에 벤치도 있습니다. 정물오름은 정비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오름에 속해요.

 

정물오름의 가장 큰 매력은 '한라산이 보인다는 점'! 구름이 도와준다면 한라산 꼭대기까지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운 좋게 정물오름에 올랐던 두 번 모두 한라산 백록담 측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갔을 때는 사진처럼 눈이 군데군데 쌓여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한라산 외에도 서쪽 남쪽 북쪽의 주요 경관들을 볼 수 있는 만큼 제주도 서쪽 여행 시, 정물오름 추천드려요!

 

지미봉

 

다음은 한 때 제가 꽂혀서 제주도여행 갈 때마다 올라갔던 지미봉(지미오름)입니다. 제주도 동쪽에 위치한 오름으로, 저는 이 오름을 아침마다 오르는 걸 좋아해서 오름이 있는 종달리에 항상 숙소를 잡곤 했어요.

 

 

지미봉도 짧고 굵은 난이도를 갖고 있습니다. 계단으로 쭉쭉 가파르게 올라가는데요. 중간에 포기한 분도 한 분 뵌 적이 있을 정도로 타이트하게 계단으로 올라가는 오름입니다. 그래도 높이가 낮아서 짧긴한데 오를 때는 또 많이 힘들긴 합니다.

 

 

지미봉 정상에서는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전망이 뛰어납니다. 성산항에서 버스를 타고 '온평리'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정상 위에 나무 데크도 있고 지미봉도 잘 정비된 축에 속하는 오름이라 편안하게 정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지오름

 

 

제주시보다는 서쪽에 위치한 저지오름은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오를 수 있어 트레킹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마을 안에 위치해 있어 근처 도민분들이 산책길로 많이 애용하는 오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동네 뒷산같은 분위기였어요. 풍경도 정리된 것도 뭔가 동네 약수터 느낌? 

 

잘 정비된 길을 따라 오르고 걷다 보면 저지오름 정상에 도착합니다. 정상에 오르면 풍력발전기와 함께 탁 트인 들판이 펼쳐져 색다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저지리 방면 버스를 타고 '저지리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거문오름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다른 오름과 달리 사전 예약 후 해설자와 함께 탐방할 수 있습니다. 예약제라 희망하는 날짜에 예약이 다 찼을 수도 있으니 거문오름 가실 분들은 서둘러 일정 잡는 걸 추천합니다.

<예약 방법>

✔️예약 사이트: 거문오름 탐방예약 시스템

✔️ 예약 시기: 방문일 최소 하루 전까지 사전 예약 필수

✔️ 입장료: 성인 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

 

📌거문오름 탐방예약시스템 바로가기

 

제주특별자치도

자연·문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제주

www.jeju.go.kr

 

 

거문오름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코스로 운영됩니다. 주요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분화구 탐방코스 (약 2시간): 분화구 주변을 따라 거문오름의 지질과 생태를 감상하는 기본 코스
✔️용암길 탐방코스 (약 3시간): 거문오름에서 시작해 용암동굴까지 이어지는 탐방로로, 제주도의 화산활동 흔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

 

보호되고 있는 만큼 신비로운 풍경들을 많이 볼 수 있었던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다른 오름들보다 야생의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계절을 잘 맞춰가면 이렇게 억새군락지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가서 보면 훨씬 광활하게 볼 수 있어요!

 

돌아가는 길도 어찌나 아름답고 동화같던지요. 햇빛이 내려앉아 생기는 대비가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제주시에서 거문오름 방향 버스를 타고 '거문오름입구' 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탐방센터까지 도보로 이동하면 됩니다.


제주에서 뚜벅이 여행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오름 탐방! 자연 속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 네 곳을 꼭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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