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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13. 너무 보고플 땐 눈이 온다 고른 책이 아니라 받아서 책장에 들이게 된 책이라 처음 책의 존재를 알게 된지 1년만에 책을 읽었다. 직접 고르지 않은 책에 손이 잘 가지 않았는데 이제는 묵혀둔 책에도 손을 대야겠다. 그 만큼 결정적인 책이었다. 모든 책이 그런 건 아니지만, 읽다가 코 끝이 찡해질 때도, 어린 날의 기억이 들고 일어설 때도, 어떤 단어에 눈이 가서 글 쓸 때 이 단어를 써 봐야지- 결심하게 될 때도 있다. 여러 이유로 마음이 일렁이고 어떤 행위를 유도 당하기도 하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 모든 순간이 있었다.책을 한 달 내내 읽었다. 매일 조금씩 읽어도 문장 하나하나의 표현이 듣도 보도 못한 류여서 감탄하느라 빨리 읽을 수 없었다. 어떻게 이런 각도에서 이 단어를 바라보고, 이렇게 표현할 수 있는 건지. 장독대가 겉으로.. 2024. 9. 2.
독서기록#12. Editorial Thinking 에디토리얼 씽킹상품, 지식, 뉴스, 데이터, 브랜드, 콘텐츠 등 모든 것이 포화 상태인 시대, 오늘날의 창조는 더이상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유’에서 ‘유’를, 즉 이미 있는 것들을 어떻게 ‘편집(edit)’하느냐에 달려 있다. 흩어져 있는 것들에 질서를 부여하고 잡음 속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직무, 에디터의 사고법을 통찰한 책 『에디토리얼 씽킹』은 편집의 프로세스를 수집, 연상, 범주화, 프레임, 컨셉 등 12가지 키워드로 정렬하여 또렷한 초점으로 보여준다. 키워드마다 등장하는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미술작품들을 매개로 탁월한 편집자라 할 수 있는 그들의 창조의 비밀을 엿보는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게 되는 책. 매거진 에디터로 20년간 일하며 연마한 인지력과 기획력.. 2024. 6. 9.
독서기록#11. 뉴욕 디자인 인턴 근무일지 브런치스토리에 썼던 책 리뷰를 티스토리에 쓰기로.11번째부터 시작.*이전 독서기록들 외강내유형의 조각들 매거진#감성글 #일상에세이 #직장인이야기brunch.co.kr  독서기록#11.뉴욕 디자인 인턴 근무일지이예린 저 몇 번째 읽는 건지 모를 인생 책.뉴욕에서 50일간 인턴 생활을 하고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다시 꺼내들었다. 여행하면서 계속 '한국 가면 다시 읽어봐야지' 되내이던 책이다. 뉴욕에서 4개월간 인턴 생활을 하며 쓴 일기를 엮은 책을 읽고 나도 여행 다니면서 계속 일기를 써야지 생각했고 실제로 매일 썼다. 원래 일기를 몇 년 동안 썼던지라 일기 쓰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에 있을 때보다 더 정성을 다해 썼다. 매일 저녁 일기에 시간을 쓴 이유는 유일하게 기댈 곳이.. 202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