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았던 여행지를 많이 물어보지만...(10명이면 10명이 전부 같은 질문), 사실 가장 어려운 질문이다. 다 나름의 이유로 소중한 추억이 됐기 때문에. 원래 여행은 시간이 지날수록 미화되는 것도 있고.
오히려 이 답들이 더 기대하는 답변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고의 무엇'을 정리했다.
*본 포스팅에 들어간 사진은 모두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불펌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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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식 & 음료
최고의 맥주 🍺 - WISTED TEA IN 미국 뉴욕

한국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은 블랙티맛 맥주. 평소에 티를 즐겼던 내게 신세계였던 맥주다. 맥주에서 정말 티 맛이 나는데 맛있다고 꿀걱꿀걱 마시면 금방 취기가 돈다. 맥주의 나라 체코에서 마셨던 맥주보다도 취향이었던 일등 맥주. 뉴욕에 또 가면 캔 하나라도 캐리어에 담아 오고 싶다.
최고의 음료 ☕- 스타벅스 파인애플 리프레셔 IN 뉴욕

공교롭게도 이것도 뉴욕이네. 한국에는 없는 스타벅스 파인애플 리프레셔. 자연스러운 파인애플맛이라 처음 마시자마자 반했다(파인애플을 보통 이상으로 좋아함). 나중에는 점점 욕심이 생겨 파인애플 토핑을 5번까지 추가했다. 국내 도입이 시급한 맛이다. 아무리 달러 환율이 올라도 이건 뉴욕가면 또 매일같이 마실 것 같다.
최고의 스트릿 푸드 🌮- 기로스 IN 그리스 아테네

아테네 뿐만 아니라, 그리스 여행 내내 먹은 기로스다. 안에 갖은 야채와 고기 그리고 감자튀김까지 들어있어 한 끼 식사로 딱이다. 특히 아테네에서 발견한 기로스 맛집은 지금 생각해도 완벽하게 맛을 구현하는 집이었다. 그 뒤로 다른 가게에서도 먹어봤지만 그 가게를 아무도 못 이기더라. 피타(pita) 빵도 재료의 양도 굉장한 곳이었다.
최고의 디저트 🍰 - 끄나페 IN 요르단 암만

세상에 이런 디저트가 존재하는지 몰랐다. 꿀의 달콤함과 고소한 피스타치오 꾸덕한 치즈의 조합이라니. 빵집에서 빵 굽는 트레이 크기가 한 판이던데 그 한 판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충격적인 맛이었다. 단짠의 대항마는 끄나페의 달고꾸다. 솔직히 지금도 이 맛이 그립다. 어느 디저트도 못 이겨....
최고의 현지식당 🍽 - Chops Grill IN 크로아티아 스플리트

뉴욕의 칙필레와 조금 고민하다가 최종 1등으로 Chops Grill을 택했다. 그 이유는 트러플 소스 가득 뿌려졌던 생선 요리 한 접시 때문이다. 이보다 트러플 향이 진했던 트러플 요리를 먹어본 적이 없다. 트러플향이 진동하는 진짜 트러플 요리였다.여기에 평소에 오일소스보다 크림소스를 좋아하는 취향에 맞았던 크림과 탱글탱글했던 생선(대구였던 걸로 기억한다)까지 모든 게 마음에 쏙 들었다. 처음 먹어보는 요리였는데 한 입 먹자마자 반했다. 세계여행하면서 식당을 많이 안 가긴 했는데(돈 아끼느라) 그 와중에 이 요리를 만나서 어찌나 다행인지. 최고의 레스토랑 음식이었다.
가장 독특한 음식 🐙- 고등어 케밥 IN 튀르키예 이스탄불

고등어 가시를 발라 통째로 케밥 안에 넣어 만드는 튀르키예 고등어 케밥. 이스탄불을 여행할 때 한 번은 먹게 되는 스트릿 푸드다. 일부러 맛집까지 걸어가서 먹었는데 예전에 튀르키예 갔을 때 먹었던 고등어 케밥보다 훨씬 재료도 다양하고 맛있어서 오호! 좋아하는 음식이 됐다.
한국에 와서 고등어 케밥 맛있었다고 하니까 다들 이상한 맛과 그림을 연상하던데 나 또한 먹기 전에는 그런 상상을 했던지라 이해는 간다. 고등어를 넣어 먹는다고? 맛있는 상상을 하기 힘든 느낌이긴 하다.
🏙 도시 & 장소
최고의 야경 🌃 - 바젤 중앙교 야경 IN 스위스

스위스에서 프랑스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생긴 변수로 '바젤'을 여행하게 됐다. 우연한 이유는 조상신이 돕는 거였을지도 모르겠다. 스위스 바젤은 모든 조각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제대로 여행했던 인터라켄보다 더 취향에 맞는 지역이었다. 중앙교에서 일몰을 보다가 야경도 자연스레 볼 수 있었는데 건물 안에 켜져있는 불들이 오너먼트처럼 느껴지는 풍경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나 아름다운 도시를 스위스에서 처음 알게 되다니. 한 편으로는 세계여행 중에 알게 돼서 다행이다. 스위스 떠나면 언제 알 게 될지 미지수니까.
아트 바젤 기간에 꼭 다시 바젤에 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최고의 해변 🏖 & 최고의 일몰 🌇 - 니스 해변 IN 프랑스


니스로 넘어가는 날을 기가 막히게 잘 잡았다. 11월부터 한창 추운 시기에 추운 여행지에만 있다가 거진 4~5개월만에 처음으로 만난 따듯한 도시였다. 왜 남프랑스하면 니스라고 하는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 그중에서 가장 행복하게 했던 것 바다다. 특히 도착한 첫 날 호스텔에서 체크인하고 바로 나와서 본 일몰은 최고의 자연미였다. 여러 가지 색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야경이 된 시간들은 다시 만날 수 있는 풍경일지 확신하지 못할 정도로 희귀했다.
가장 놀라웠던 자연 경관 ⛰ & 최고의 공원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IN 크로아티아

이처럼 거대한 국립공원도 공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보자마자 바로 생각났으니. 9년만에 다시 한 번 플리트비체를 찾았다. 그대로여서 다행이었고 여전히 경이로웠던 대자연. 판타지 속 배경을 실물로 보여주는 곳이다.
최고의 전망대 🏔 - 탑 오브 더 락 IN 미국 뉴욕

전망대 일등은 영원히 탑 오브 더 락 아닐까. 두 번째인데도 감탄했던 일몰이다. 굉장히 추운 겨울의 뉴욕이었는데 전망대 위는 바람까지 거세게 불어 오들오들 떨면서 낮부터 야경까지 모두 담았다. 다행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풍경들이었다. 두고두고 사진을 보며 뿌듯해 하고 있다.
가장 걷기 좋은 도시 🚶♂️- 프랑스 니스

니스에서 한번도 대중교통을 타지 않았다. 어느 거리나 걷기 좋은 평지였고, 도로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도 어찌나 아름답던지.
가장 예술적인 도시 🎨- 스위스 바젤

아트 바젤의 도시는 미술 그 자체였다. 미술과 일상이 밀접한 도시. 걸으면서 각종 조형물과 미술관 특별전 포스터를 계속해서 보게 되는 도시. 작품같은 일몰과 야경까지. 도시 자체가 예술이었다.
🏛 문화 & 역사
최고의 박물관 🏛 - 아크로폴리스 박물관 IN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에서 발굴된 다양한 문화재들을 소장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특히 에레크테리온 신전의 여신상들을 실물로 볼 수 있는 곳인데 디테일에 감동했다. 이렇게 옷의 주름까지 생생하게 구현해 역시 실물을 봐야 하는구나 새삼 깨달았다. 여신상들 외에도 흥미로운 문화재들이 많았다. 그리스 역사 재미있는데?
최고의 미술관 🎭-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

인생 미술관이었던 뉴욕 현대 미술관이 이번에도 1등이다. 지난 뉴욕여행 이후, 내내 그리워했던 작품들을 다시 보는데 어찌나 감동이던지. 뉴욕에 있는 동안 두 번을 다녀왔다.
*TMI) 2등은 스위스 바젤의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최고의 유적지 🏺- 아테네의 아고라 IN 그리스 아테네

의외로 아테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됐다. 아크로폴리스를 제치는 여행지가 있을 줄은 몰랐는데. 신전의 모양이 유독 아름답게 느껴졌고, 허허벌판에 가까운 흔적도 뭐가 없는데 마음에 드는 요상한 매력이 있었다.
가장 감동적인 역사적 장소 🏰 - 미켈란젤로 천지창조 IN 바티칸

바티칸 투어 내내 놀라웠다. 모든 것에 그림이 있다니. 애초에 투어 없이는 들어갈 수 없지만, 설명을 듣지 않으면 봤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게 역사이고 미술이었다. 하이라이트는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사람이 그렸다는 게 믿기지 않는 거대한 작품 앞에 경건해졌다.
가장 흥미로운 건축물 🏰 - 흐로터 마그르트 광장 IN 벨기에 브뤼헤


레고같은 흐로터 마그르트 광장! 이건 계단식 건물은 처음이라 '뭐야뭐야 이거. 왜 이렇게 귀여워!' 내적 호들갑을 떨었다. 동화 마을이었다.
🚄 이동 & 숙소
최고의 숙소 🏨 - 안다 베니스 호스텔 IN 이탈리아 베네치아

건물이 호텔인 줄 알았다. 높은 빌딩 전체가 호스텔이었다니. 신축인지 깨끗하고 접근성도 마지막 날, 크로아티아로 넘어가는 버스를 탈 때까지 내내 이점이었던 숙소다. 베네치아 여행하는 분들께 200% 추천하고 싶은 곳!
가장 특별했던 이동🚇 - 치앙마이 > 방콕행 야간열차 IN 태국

인생 두 번째 야간열차를 태국에서 타게 됐다. 신식 열차라 실내도 쾌적하고 이층에서 울렁대는 느낌을 받으며 자는 시간도 생각보다 편했다. 최강야구 보다가 잤던 기억이 지금도 선명하다.
가장 힘들었던 이동🚇 - 한국 > 호주 시드니행 비행기

무슨 이유인지 체한 것처럼 속이 안 좋아서 비행기 안에서 너무 힘들었다. 옆자리 할아버지께서 도와주셨을 정도. 아무래도 세계여행 출발이라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랬던 것 같다.
🎉 경험 & 액티비티
최고의 투어 🗺 - 와디럼 사막 1박2일 지프투어 IN 요르단

인생 첫 사막이었는데, 숙박까지 했으니 최고의 투어일 수밖에!
최고의 트레킹 코스 🥾-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IN 크로아티아

가족들과 함께 와서 더 감동이었던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 두 번째 트레킹.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 -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IN 미국 뉴욕

해덕에게 이보다 더 특별한 공연은 없을지도. 조앤 K 롤링이 직접 기획한 공연이라 그런지 스토리가 탄탄했고, 무대 연출이 무엇보다 놀라웠는데 마법을 어떻게 구현한 거지? 신기하다. 어떻게 빨려 들어가고 사라지고 날아가는 거냐고.
최고의 축제 🎊- 아비뇽 마을 축제 IN 프랑스 아비뇽

아비뇽에 있는 동안 이름 모를 축제가 펼쳐졌다. 대체 무슨 축제인지 아무리 검색해봐도 찾을 수 없는 축제였는데 혹시 이 사진만 보고 아시는 분이 계실지....
가장 스릴 넘쳤던 순간 🎢 - 파리 디즈니랜드 할리우드 타워 IN 프랑스

스릴을 넘어 좀 무서웠던 것 같기도 하고... 그런 놀이기구인 줄 모르고 탔더니 정말 내내 소리만 질렀다.
💰 비용 & 가성비
최고의 가성비 도시 💵 - 태국 치앙마이

치앙마이는 세계여행하면서 가장 가성비가 좋았던 도시다. 식당에서 세 접시씩 시켜 먹어도 돈 걱정을 안 했던 곳이다. 돈 없는데 해외여행 가고싶다? = 치앙마이를 가시면 됩니다.
가장 비싸지만 만족스러웠던 경험 💎- 바이엘러 파운데이션에서 엽서 구입 IN 스위스 바젤

다른 나라의 엽서보다 비싸서(스위스 물가답게) 고민을 조금 오래 했는데 역시 사길 잘했다. 모네 연작을 전시한 곳은 세계여행하면서 몇 번 있었지만, 이처럼 완벽한 엽서는 못 봤다. 3단으로 긴 그림을 모두 담았고, 질감도 실제 작품과 어울리는 질감이다(다른 도시의 엽서들은 모두 광택이 있었다).
무료지만 최고였던 경험 🎁- 피르스트 짚라인 IN 스위스 인터라켄

완전히 무료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스위스 융프라우VIP패스를 구입하면 피르스트 짚라인을 무료로 탈 수 있다(동절기에만). 덕분에 스위스 설산 위에서 짚라인을 타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었는데 요호~ 내려가는 내내 행복했다. 언제 스위스 설산 위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겠어.
🏆 특별한 순간
가장 뜻밖의 감동을 준 장소 😭- 퀘벡 IN 캐나다

이유는 여행기로 대신한다.
낭만을 과식한 올드타운을 여행하다
이 글 제목은 퀘벡 올드타운 거리를 걸으면서 내뱉은 말 그대로다. 이렇게까지 낭만을 대놓고 표현한 도시는 처음이다. 낭만이라는 단어를 눈에 보이는 도시 형태로 만들면 딱 퀘벡일 거다.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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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추천하고 싶은 경험 📝 - 울릉공 스카이다이빙 IN 호주 시드니

세계여행 목표 세 가지 중 하나이기도 했던 '스카이다이빙'.
우주에서 지구를 내려다 보는 것 같은 광활한 풍경이었다. 물론 처음 떨어질 때의 자유 낙하는 정말 무서웠다...
▼예약했던 울릉공 스카이다이빙 상품
시드니 울릉공 스카이다이빙 체험 (교통편 포함/시드니 출발)
지금 Kkday의 짜릿한 스카이다이빙 울릉공 어드벤처를 지금 바로 주문하고 ,15,000피트의 놀라운 높이에서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면서 아드레날린의 흥분을 마음껏 즐겨보세요.
www.kk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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